![]() "동네 대형 마트에 미국산 소고기가 풀린 지난 주말, 한 사람당 1㎏씩만 판다는 소고기를 사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스테이크용 등심은 제주산 고급 삼겹살보다 100g당 백몇십원이 저렴했다.... 유럽산 돼지고기나 칠레산 과일에 대해 소고기만큼 과격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들 생계에 미치는 위협이 소고기보다 적어서는 아닌 것 같다. ‘미국산 수입은 제국주의 미국의 압력 때문’ 같은 ‘반미감정’처럼 사람들을 선동할 자극제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해선 한 움큼의 애정도 없다. 그러나 미국산 소고기가 팔리는 것이 보여준 교훈 하나는 눈여겨 볼만하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이데올로기 공세’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제발 ‘미국 소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리고 미쳐 죽는다’ 같은 자극적이지만, 수준을 의심케 하는 선전전보다는 좀 더 냉정하고, 과학적인 논쟁이 이뤄질 때가 됐다. 이데올로기를 덧씌운 먹거리 논쟁은, 이제 좀 지쳤다."(본문 중에서) ------------------------------------------------------------------------------------------- *** 오늘자(7월 (26일) 조선일보 태평로 칼럼이 다룬 주제는 '미국산 소고기'다. 글을 쓴 이는 박은주 엔터테인먼트 부장. 그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려 길게 줄 지어선 행렬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요, "소비자 선택권이 ‘이데올로기 공세’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증표"라고 높이 평가한다. 그의 글에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광우병의 위협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소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리고 미쳐 죽는다"는 식의 정체불명의 자극적이고 저급한 선전문구를 통해 희화화될 뿐. 그런데 조선일보가 언제부터 '광우병'에 대해서 이처럼 대범하게 됐을까? 앞말 뒷말 다른 조선일보의 정신분열증적 행태를 보여주는 글을 몇개 소개한다. 독자 여러분께서 읽고 판단해 주시라. "우리가 지금 접하고 있는 먹거리 거의 모두가 음식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독약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국민적 생사가 걸린 문제를 두고서 정권이나 국회·정당, 사회각계, 대학사회, 의식청년들 등이 그 흔한 ‘투쟁’이나 ‘궐기’ 한번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 따위 문제는 위대한(?) 거대담론에 비하면 한낱 시시껄렁한 잡담에 불과하다는 소리일까?...."(류근일 칼럼, <국민이 게를 먹든 납을 먹든…>, 2000.9.1) 조선일보 언론인 류근일은 중국산 게에서 납이 검출된 것 하나만 갖고도 '독약'이니 '국민적 생사가 걸린 문제' 운운하면서 "정권이나 국회·정당, 사회각계, 대학사회, 의식청년들 등이 그 흔한 ‘투쟁’이나 ‘궐기’ 한번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런 그가 지난 2001년 광우병 파동 당시, 무어라 말했는지 들어 보시라. "광우병 사태의 정면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관련자료와 사실들이 가감없이 진실대로 밝혀져야 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는 다른 어떤 측면보다도 국민건강을 우선해 철저한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고 모든 관련 정보와 사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공포가 확산되어서도 안 되지만 무지와 무사안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음은 절대 없어야 한다."(사설, <광우병, 제대로 알려야>, 2001.2.8) 그리고 2003년 12월, 미국 내 광우병 발발 직후 한국 정부가 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미국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조선일보는 <광우병 파동 통상마찰 대상 아니다>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이를 통상압력과 연관시키는 미국측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결론부터 말해 이번 일은 통상마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만약 한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나왔다면 미국 정부 역시 수입금지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했을 것임이 틀림없다....미국 정부 입장에서 볼 때 이번 광우병 사태로 인한 피해가 워낙 큰 만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함을 강조하고, 이에 대해 한국측의 이해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협의와 설명의 장이 통상 압력이나 마찰로 번지거나 바깥에 그렇게 비치는 것은 전체적인 한·미관계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2003.12.30자 사설) 광우병에 대한 조선일보의 이런 불안과 두려움은 사실 갑작스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조선일보는 이미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부터 광우병의 치명적인 위험을 경고해 왔다.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은 그 치명성과 전염성의 강도를 고려할때 어떤 근거없는 낙관이나 비과학적인 과소평가도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광우병의 경우는 최종적인 과학적 검증 이전이라 해도 충분한 경계와 예방책이 필요한 사안이다. 문제의 핵심은 소의 뇌질환인 광우병이 인체 뇌질환과 어떤 과학적 연관이 있느냐인데, 이에 대해서는 설사 과학적 검증이 아직 없다 해도 그것으로 안전을 낙관할 수는 없다.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안전이 입증되지 않은 모든 사항은 불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전염경로나 발병과정、 그리고 치료대책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서 국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호언장담하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더구나 문제의 본고장인 영국에서조차 정부가 공식적으로 광우병과 인체 뇌질환의 일종인 크로츠펠트-야콥병 환자의 관련 가능성을 공개한 바 있는데도 우리만 아직 확실히 입증못한 가설처럼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고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다. 일부 의학계에 따르면 이미 국내에도 유사한 인체 뇌질환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특히 농수산물과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이와 유사한 국민보건 위협요소가 무방비 상태로 유입, 범람할 가능성을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 우선은 정부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건의 전모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1차적 예방 조치로 위험지역으로부터 수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쇠고기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사설, <「문제없다 」복지부>, 1996.,3,25) 어떤가.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조선일보의 우국충정이 구구절절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런데.... 미국의 수입소고기 문제가 한미FTA의 전제조건처럼 인식되면서 조선일보의 말은 극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전략)....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는 모두 세 마리다. 이 중 한 마리는 캐나다에서 수입한 젖소였고 미국산 소는 두 마리였다. 미국에서 키우고 있는 소는 1억마리에 이른다. 2억 미국인과 전 세계 90여개국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250만명에 이르는 재미동포와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부 시민단체들은 “국민 건강에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불안 심리에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밀려 국민들을 광우병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이를 반미운동의 불쏘시개로 써먹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공영방송도 이런 주장을 가진 사람들의 발언만을 따서 보도하며 “광우병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식으로 국민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 가운데 ‘30개월 미만’ ‘뼈 없는 쇠고기’ 같은 조건을 붙이는 경우에도 우리처럼 손톱만한 뼛조각까지 찾아내 따지는 나라는 없다. 일본만 해도 갈비를 비롯한 뼈를 수입하고 있다. 그런데도 유독 한국만이 작은 뼛조각을 이유로 수입을 막아온 것은 국제 통상 기준과 상식에 맞지 않는 무리한 조치였다. 우리 사회 일각의 광우병 위험 주장이 정말 국민 건강을 걱정해서 그러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구석이 여러 군데다. 세계 인구 대부분이 먹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만 먹어선 안 된다면 그 이유가 뭔지 좀더 과학적·객관적 논거를 내놓을 노력부터 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쇠고기를 먹고 있는 우리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한 번쯤 더 생각해볼 일이다."(사설, <3년반 만에 다시 들어오는 미국産 쇠고기>, 2007.4.25) 180도 달라진 조선일보의 '이현령 비현령' 사례는 이밖에도 많지만, 그러나 지면제약상 하나만 소개하기로 하고, 이쯤해서 간단히 물어 보자. - 이제까지 광우병에 대해 "국민 건강에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불안 심리에 불을 붙여" 온 것은 누구였더라~? -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는 "국민적 생사가 걸린 문제"인데 이를 두고서 "반미운동의 불쏘시개", "‘반미감정’처럼 사람들을 선동할 자극제" 운운하면서 이를 "이데올로기를 덧씌운 먹거리 논쟁"으로 전화시키려 한 것은 누구였더라~? - 이제껏 소리높여 경계해왔던 광우병의 위험이 2007년 들어 갑자기 소멸됐나? 그래서 이처럼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라고 선전.선동을 다 해대시나~? 폐일언하고, 박씨가 쓴 오늘의 태평로 칼럼 제목을 이렇게 바꿔 보면 어떨까? "조선일보 보면 미친다" - 어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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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적..by TNS at 08/19 예전 글이군요... 공모.. by 흠... at 08/19 ㅎ by 엄마 at 08/17 이글을 복사해서 단 3군.. by ddd at 08/13 이대통령에게 너무나 안.. by 안영목 at 08/09 진짜 막장이네, 어떻게.. by 에구 at 08/08 ㅁ맛잇어 보이네요 위치.. by 영숙 at 08/06 와 정말 예쁘네요. 블로.. by 아톰 at 08/03 .. by 프리 at 07/24 씨발 엘프새끼들아 니네.. by 프리 at 07/24 가 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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