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날씨가 추릿하다. 저녁에 떼거리로 몰려 간 곳은 단골 보쌈집. 이곳 보쌈은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늘 한결같이 맛 있다. 이런 곳이 집 옆에도 있다면 자주 갈 텐데... 보쌈은, 많이 경험해 보셨겠지만, 고기질이 일정하지 않다. 음식점마다 다르고, 같은 음식점이라도 그날그날 들어오는 고기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부드런 보쌈 기대하고 갔다가 팍팍한 살코기에 물린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 "삼겹살 부위로 주세요" 주문하지 않으면 살코기로만 갖다 주는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그런데 이 집은 다르다. 부러 말하지 않아도 예쁘게(?) 생긴 고기를 알아서 대령한다. 새우젖에 찍어 한 입 집어넣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평소 보쌈을 멀리 한다던 이도 이걸 먹고는 대번에 "맛 있다" 고 감탄 연발이다. "야, 이건 비린내도 안 나네요." "정말 맛있는데요? 냠냠냠냠~~~" 그런데 한 가지 안 좋은 게 있다. 그건 바로 양이 조금 적다는 것. 그래서 이 집에 갈 땐 부러 여직원들 틈에 앉는다. 그래야 한 점이라도 더 먹지. 그러나 이것도 오늘 보니 안전한 계책은 못 된다. 고기를 밝히는 여직원들이 많은 탓이다. 특히 미진이 너, 보쌈을 그렇게 많이, 미진아, 또 먹니? 미진아, 너 그렇게 먹으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미진아, 너, 배 안부르니? 미진아, 너, 허걱~! 이제 시작이라고~? - 특보쌈 : 25,000원(×2) - 쟁반막국수 : 12,000원(×3) ![]() ![]() ![]() ![]() ![]() ![]() ![]() ![]() - 어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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