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방터 돈까스집 + 홍탁집 근황

포방터 돈까스집에 새벽 5시반에 도착한 사람이 대기번호 10번을 받았다네요.
정말 방송의 위력이 장난 아니죠?

12월의 추위와 싸우며 새벽부터 줄서야 하는 극한 어려움을 이기고
마침내 돈까스 정복에 성공한 체험담 2편을 소개합니다.

새벽부터 줄 서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서...
혹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맛집인지 궁금해서...

덧붙여, '인간성 개조' 논란으로 뜨거웠던 홍탁집 근황도 소개합니다.
여기는 오히려 주인보다 손님들이 더 진상짓이라는 웃픈 얘기가...


포방터 돈까스 새벽 3시부터 기다려 먹어본 사람입니다.
작성자 : No.14津田 님/mlbpark
작성일 : 2018.12.04


지난 일요일에 새벽 3시부터 기다려서 1번 받고
먹고 나왔습니다.

불펜은 한 10년 전에만 글 쓰다
지금은 간간히 눈팅만 하는 정도인데
얘기가 많아서 그냥 '저는 이런 생각에 새벽 3시부터 줄 서서 먹었습니다'
라고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포방터 시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보단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기다리다 8시 30분쯤 되면 번호표 주시는데 그거 받고
집 가서 한 3시간 정도 자고 다시 나오면 되거든요.
다른 분들은 카페 가서 엎드려 주무시는데
그것보단 상태가 나았습니다.
(일요일에 1,2,3등으로 드신 분들 다 동네 주민이셨습니다)

저도 방송 직후에 몇 번 가 봤는데
매번 퇴짜 당해서 이번 겨울엔 못 먹는구나 싶었죠.
그런데 후기 보니까 거의 5시부터 줄 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토요일에도 새벽에 가 보니까 1등은 4시부터 줄 서셨다고 하고..

여기저기 후기 보니까 뒤로 가면 치돈을 못 먹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치돈 인기가 더 좋으니)
아예 그냥 1등으로 가서 먹자는 심정으로
새벽 3시에 갔습니다.

마침 와이프는 금요일에 논문심사 통과해서
뭐 하나 해주고 싶기도 했고,
몇 년간 저를 많이 도와준 아는 동생한테 좀 뭐라도 해 주고 싶고
일요일 오후에 사회인 야구팀 경기 있는데
팀원들이 하도 돈까스를 먹고 싶어 했지만, 다들 거리가 멀어
못먹 겠다는 푸념도 생각나더라고요.

일단 계속 왜 새벽 3시부터 기다렸는지 말씀드리면
그냥 기다리다 기다리다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루 한정 수량 100개입니다.
100개가 많아 보여도 사실 좀 규모 되는 음식점에선
점심 피크시간에 100인분 음식이 훌쩍 나가는 경우도 있죠.
거기다 인기메뉴는 또 한정판.
'괜찮겠지..'하고 느긋하게 갔다가
동네 주민인데도 불구하고 4번 정도 빠꾸 먹었기 때문에
좀 더 조급해진 면도 있습니다.

인스타 자랑..
뭐 저도 먹고 인스타에 글 올렸으니 자랑 의도가 없다곤 안 하겠는데
사람마다 가치가 좀 달라서 그렇지
그렇게 해서 스트레스 푸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는 자랑보단
그냥 남들에게 '정성'을 보여주고 싶은 맘이 더 컸습니다.
와이프에게 비싼 음식 사 줄 수도 있고
역시 도움받은 동생에게도 더 좋은 거 사 줄 수 있습니다.
팀원들에게도 돈까스 한 조각보단 차라리 추운 날 손난로 하나씩 사 가지고 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보단 저는
몇 시간씩 기다리는 정성을 보여주는 게
상대방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렸던 거고요.

그리고 저는 광클 이런 거 잘 못 하는 대신
지구전은 옛날부터 괜찮았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그 옛날 인터넷 예매가 거의 없던 시절
2002년 한국시리즈 대구 경기 보려고 전날 밤 11시부터
대구 구장 앞에서 노숙하고 그랬으니까요.

여튼
돈까스 맛, 뛰어났습니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집이라는 평가엔 동의 못 하지만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돈까스 맛집보다 괜찮았습니다)
서울 시내에 그만큼 하는 집들이 없다곤 말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물론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지만요.
맛있긴 한데 매일마다 그렇게 줄은 못 설 거 같고
잘 해 준 주변 사람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이면
1,2주에 한 번 정도는 기다릴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그래도 지금 사람들이 줄 서는 건
그 맛도 맛이거니와, 기다린 정성을 보여주거나
혹은 뭐 약간의 허세 자랑을 해도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으니
기다리는 거 아닐까 싶네요.
저도 그랬고.

하여간
어떤 심정으로 그런 짓을 하는지 좀 궁금해 하시길래
참고하시라고 글 써봅니당.

즐거운 오후 되세용.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812040025927151&select=sct&query=%ED%8F%AC%EB%B0%A9%ED%84%B0&user=&site=twitter.com&reply=&source=&sig=hgjRGg-Yi3HRKfX@hljXGg-Y6hlq


백종원의 골목식당 - 홍은동 포방터 돈카 2014 방문기
작성자 : 살찐조군 님/dvdprime
적성일 : 2018-12-04

안녕하세요, 조군입니다.
어제 미친짓 한번 했습니다.

새벽에 잠이 안와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다시보기로 보던 중에 돈가스가 땡겨서 즉흥적으로 홍은동 포방터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네시 반쯤이었는데요. 당연히 첫번째인줄 알았는데 이미 줄이 있었습니다. 제가 8번째였네요. 사장님은 여덟시 반에 출근하셨고, 6번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대기표를 받은 후,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유자차로 몸을 녹이고 근처에 다른 가게들을 둘러봤습니다. 번호표는 순식간에 마감되었어요.


참고로 제일 처음 오신분은 새벽 세시에 오셨다더군요. 대기표 받을 때, 사장님께 제 연락처를 드렸고, 영업 개시시간인 열두시에 연락을 주신다 하더군요.


위 사진의 대기 줄은 골목까지 꽉찼습니다. 제 예상에는 일곱시 이후에 오신 분들은 대기표를 못받고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을 것 같아요.

열두시 정각까지 작업 중이라는 안내문구가 걸렸고, 열두시가 되자 사모님께서 번호표 소지자들에게 주문을 받고계십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가게 안내 내용들입니다.


드디어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백종원님의 각서와 사진들, 메뉴가 보입니다.


드디어 먹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등심가츠와 카레추가인데요. 음식 사진을 많이 찍고싶었지만,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이 사진만 찍었습니다.

일단 고기는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튀김옷은 아주 바삭바삭하구요. 찍먹파인 저에게 매우 적합했습니다. 샐러드 칭찬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샐러드는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먹을만하다 생각들었습니다. 흑임자 소스를 뿌린 샐러드입니다. 카레는 엄청 맛있었습니다. 고기를 찍어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벼먹어도 꿀맛입니다. 단무지 몇 조각, 깍두기 몇 조각 빼고 싹싹 다 먹었습니다.


고기 양도 많고, 두께도 두껍습니다. 마지막 한 조각 먹을 때.. 넘나 아쉬웠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9440711


포방터 홍탁집은 빨대들로 가관이네요..ㅋㅋㅋ
작성자 : 양경자 님/mlbpark
작성일 : 2018.12.04

▲ 줄 서서 먹고m 미어터짐. 방송에 나온 집이라 유행에 휩쓸려서 너도나도 일단 가고 봄/사진=메가셀 님/mlbpark

방금 전 홍탁집에서 먹고 왔습니다.ㅎㅎ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들른다 들른다 하고
친구가 한 시간 가까이 웨이팅 해서
저는 퇴근길에 같이 편하게 들어갔습니다.

홍탁집 맛 있네요.
닭볶음탕 괜찮습니다.
막 극찬할 만한 정도는 아닌데
베이스가 단짠단짠하게 괜찮았습니다.

문제는...사장이 돌아다니면서 유튜버들과 SNS 따봉충들에게
제~~~발 촬영 자제를 부탁하는데...
몰카 촬영하면서 혼잣말 하는 미친 놈부터
각종 사진 따봉충들이 계속 사진을 찍어대네요.

참...조회수 빨대 꽂으려 그러는 것 같은데 보기 안 좋더라고요.
회전율도 지체되고..
물론 골목식당 촬영하며 감내해야 할 부분이기도 한데
백 대표가 당분간은 유튜브 업로드를 내려달라고 했더군요.
방송 중이라고...

처음에 뭣도 모르고 촬영 허락하고 사진 찍어주고
유투버들과 인터뷰한 아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제는 유튜버나 따봉충들도 놔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 어른이 -

by 어른이 | 2018/12/05 13:25 | and so on....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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