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한 김치찌게와 퍼진 냉면(07.6.6)
아내가 학교 일로 포상을 받아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
오늘 떠나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무려 4박 5일의 대장정.

남아있는 가족이 마음이 쓰였던지 김치찌게를 해놓고 갔다.
그래서 점심에는 아들과 김치찌게, 저녁에는 딸과 냉면....

고3인 딸은 공휴일인 오늘도 학교로 공부한다고 달려갔다.
본디 쉬는 날인데 그곳에서 해야 공부가 잘 된다고 간 것이다.

나는 내심 서운했다.
딸과 하릴없이 노닥거리는 시간이 재밌는데...

아들놈은 오늘 알바 뛰고 내일 다시 집에 온단다.
군대 갈 생각 때문에 마음이 심란할텐데 알바나 제대로 하려나.

출발하기 전에 급조한 김치찌게는 고기 비율을 잘 못 맞췄는지
기름기가 너무 많아 조금 느끼했다. 계속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

그래도 국물을 남기면 환경오염에 치명타가 된다는 갸륵한 생각에
꾸역꾸역 뱃속으로 집어넣었다.(환경부 장관 이거 보고 있나~?)

저녁에는 학교에서 온 딸이 배가 시원치 않다고 해서
나가서 먹는 대신 집에 있는 냉면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나는 질긴 냉면을 싫어한다.
하여 집에서는 면을 아주 부드럽게 해서 먹는다.

여기에 삶은 계란을 곁들이면 제법 폼도 나고 먹을 만 하다.
그런데 다른 일 하느라 뜸을 들였더니 푹 펴지고 말았다. 이런.... 




- 어른이 -
by 어른이 | 2007/06/07 02:37 | 먹는 즐거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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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망고 at 2007/07/16 17:23
사모님 안계셔서 고생이 많으셨네요 -_-;;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7/07/16 17:24
망고 / 그려. 고생이 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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