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의 2MB 빨아주기가 가관입니다.
마치 '애널서킹'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듯... 2008년 3월 6일자 지면 가운데서 눈에 띄는 것 3개를 소개합니다. 아마 찬탄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 “이제 보니 꼼꼼 명박” (A8) 8면에 실린 "이제 보니 꼼꼼 명박" 기사입니다. '꼼꼼 명박'은 2MB가 최근 청와대 내 사무실과 회의실 등에 대한 리모델링에 나서면서 직원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는 유행어라는데요. 그가 한 일이란, "주말 내내 비서관실을 없애고 직원 자리 간 칸막이를 1.1m로 낮춘 공사 결과를 이날 둘러본 이 대통령은 “이래야 서로 의사소통도 되고 효율적”이라며 “조금 있으면 이것(낮은 칸막이)도 없어질 것이다. 공개적인 게 불편한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복도나 벽이 차지한 공간을 이용해라” “숨어 있는 2cm를 찾아라” “총무비서관실 반투명 유리벽은 좀 더 잘 보이는 것으로 바꿔라” “점심시간에는 전등을 꺼라”고 즉석에서 지시하기도 했다...(중략)... 이 대통령은 또 며칠 전 “설렁탕에 면(국수사리)을 넣는 것은 쌀이 부족했던 시절 만든 고육지책이었는데 정작 면 생산에 들어가는 밀가루 양이 엄청나다고 한다”며 설렁탕 면이 쌀 소비 장려에 걸림돌이 된다면 과감히 줄이거나 없앨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제 앞으로 직장에서도 칸막이가 대폭 낮춰지거나 제거되고, 면발 없는 설렁탕을 먹는 시대가 오나 봅니다. 이게 소위 '2MB식 실용' 내지는 '개혁'이랍니다. 칸막이 없애고 감시한다고 직원들의 능률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는지 농땡이 치는지는 결과물로 다 드러나게 마련. & 칸막이 설치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건데... 당사자들 입장은 배제하고 오로지 윗분들 시각에서만 모든 걸 재단.결정하는군요. 그런데도 <동아>는, "이런 모습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변화와 역발상의 단면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하아, 2MB식 변화와 역발상 두 번만 했다가는 나라가 아주 절단나겠습니다, 그려. 그렇잖아도 새벽별보기 운동이다 뭐다 해서 근무시간만 무장 늘려 놓았다고 말들이 많던데 이건 아무리 봐도 '역발상'이 아니라 '역주행'으로만 보입니다. 아닌가요~? ☞ [횡설수설/홍권희]기업인 핫라인 (A30) <동아> 논설위원들의 구취를 모아놓은 30면 '횡설수설' 코너도 낯뜨겁긴 마찬가지입니다. 2MB가 기업인들에게 대통령과 직빵으로 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한 것은 그의 친기업정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액션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명분은 늘 그렇듯 화려 찬란합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존재하듯, 위험한 측면도 엄존합니다. 이를테면,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수시로 찾을 가능성이라든가, 혹은 역으로 대정부 로비 통로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거나... 그런데도 홍권희 논설위원이란 자는, 장미빛 상상만으로 박스를 가득 채웁니다. 그가 토해낸 배설물들을 감상해 보시죠. "▷따르릉. “이명박입니다.” “대불산단 입주 기업인입니다. 블록 운반에 지장을 주는 전봇대는 지중화(地中化) 사업이 끝나 다 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교량 폭 확장이 미흡해 선박 블록을 옮기기가 불편합니다.” 또 따르릉. “대통령입니다.” “중소기업인입니다. 법인세를 깎아 주면 투자도 고용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엔 오전 5시 국제전화다. “막 일어나던 참입니다. 말씀하세요.” “미국 기업과 투자유치 계약을 곧 맺을 건데, 수도권 투자가 막혀 어려움이 큽니다. 규제 완화를 서둘러 주시면 일자리를 5000개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집무 중에는 물론이고 침실에서도 받겠다는 ‘24시간 기업인 핫라인(hot line)’이 가동될 경우에 예상되는 상황들이다. 다른 창구를 무시하고 대통령 휴대전화를 마구 눌러 댈 기업인은 거의 없을 테지만, 투자증대 방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채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인들의 마음이 든든해질 수 있다. 반면에 기업을 규제하는 데만 익숙한 공무원은 이 ‘MB폰’이 무서운 존재로 느껴질 것이다...(중략)... ▷이 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 수도 있다.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주거나 ‘함께 뛰자’고 부탁하는 대통령의 전화를 받는 기업인은 신이 날 것이다. 핫라인 개설 1년 후 이 대통령이 기업인에게서 이런 전화를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건의한 20건 중 19건이 즉각 해결됐고 1건도 곧 처리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걸 잠시 엿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지 않습니까? 우리네 얼굴이 철판이 아닌 다음에야... ☞ [오늘과내일/심규선] 3·1절 기념사 다시 읽기 (A31) 큰 틀에서 국가운영을 걱정해야 할 2MB가 청와대 내부시설이나 직원들의 칸막이 높낮이까지 일일이 챙기는 걸 2MB식 변화니 역발상이니 하며 빨아대고, 곧 개설 예정이라는 기업인 핫라인에 대해서도 "예상되는 상황들"이라며 듣기 좋은 말만 잔뜩 늘어놓은 것으로도 모자라, 이젠 지나간 3.1절 기념사까지 다시 꺼내 빨아주는 엽기적인 짓마저 서슴지 않습니다. 심규선 편집부 부국장이 쓴 "3.1절 기념사 다시 읽기"란 칼럼을 한번 보세요. "오, 마이 갓"이란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 2MB식 일본 문제 대처법이 이러합니다. 며칠 전 거행된 3.1절 기념식에서 이 말이 다시 나왔습니다.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길을 늦출 수는 없다”. 네티즌들의 욕을 부른 것은 당연지사. 이게 심씨에게 부담이 됐던 모양입니다. 반박할 가치도 없는 엉터리 논리까지 동원해서 주인님을 변호하려 몸부림 친 걸 보면... "미래지향적 대통령이라 할 말을 삼켰나. 다른 대통령들은 똑 부러지게 얘기했던 것 같은데…. 역대 대통령의 첫 3·1절 기념사를 찾아봤다. 그런데 아주 의외였다. 허전한 듯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첫 3·1절 기념사 중에서는 그나마 일본을 향해 가장 분명하게 자기주장을 한 발언이라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1993년 기념사에는 아예 ‘일본’이란 단어가 없었다. 객관적 사실로서 ‘일제’라는 말만 딱 한 번 사용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8년 기념사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이라는 단어를 한 차례 쓰긴 했지만 ‘일본의 중국 침략 와중에서’라는 대목에서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3년 기념사도 일본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세 대통령 모두 일본에는 어떤 주문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입은 비뚫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우리가 일본에게 과거사 반성을 요구하는 게 과거에 머물자는 겁니까? 외려 과거의 족쇄를 털고 가뿐하게 & 사이좋게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 아닙니까? 이것이 어떻게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발목잡는 짓'이 됩니까? 일본의 혼과 시각으로만 보지 않는 다음에야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거지요. 2MB식 논리라면, 지난해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도, 나아가 유럽 연합 역시 일본의 과거사 발뺌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도, 죄다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나아가지 않으려고' 그런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이게 맞는 말입니까? 6일자 <동아> 지면에 넘실거리는 애널 서킹 기사에 대한 개관은 이만 해도 충분할 겁니다. 이이상 더 어떻게 야시시하고 포르토삘 나게 빨아댈 수 있겠습니까? 다만 곁에서 바라보는 이로서 그러다 기자들 혓바닥 닳아 없어질까 그게 걱정될 뿐~! (2008.3.6) - 어른이 -
|
Calendar
카테고리
문한별 칼럼(2008)문한별 칼럼(2007) 문한별 칼럼(2006) 문한별 칼럼(2005) 문한별 칼럼(2004) 문한별 칼럼(2003) 문한별 칼럼(2002) 문한별 칼럼(2001) 문한별 칼럼(2000) 교회개혁을 위한 묵상 성경공부(강의) 연재 한별의 시편 한자로 풀이한 성경 살아가는 야그 먹는 즐거움 issue hunting crazy media today's cartoon all that sports laugh with me and so on.... 김영호의 매운 정치훈수 하재근의 보다 나은 세상 정문순의 여성 플러스 문학 황문성의 감성사진 앨범 김종선의 부동산 비밀과외 최근 등록된 덧글
스파이다...;by 봉♡ at 10/08 십할 ㅋㅋㅋㅋㅋ 라따.. by thswogns at 09/27 미국하고 깨지면 바로전.. by 어른이 at 09/25 나는 옛날에 축구공 만드.. by 대명그린 at 09/24 기도하고 응답받은데.. by 참어이가없군 at 09/21 엘프 옛날에도 이상한 짓.. by s at 09/20 위엣놈. 엘프 잘못 아니.. by s at 09/20 -__-그게 왜 엘프잘못.. by 엘프잘못이니? at 09/16 푸하하하 재밌게 잘보고.. by _REN at 09/14 이 불쌍한 양반들아~ .. by 제임스딘 at 09/11 가 볼 만한 곳...
포토로그
이글루 링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