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강부자...” 웃고 떠드는 새, 방송은 2MB 손에~!
이명박 초대 정부를 구성할 인사문제로 연일 떠들썩합니다.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이 문제에 집중적으로 앵글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세요?
우리가 “고소영·강부자·나경원...” 이렇게 비웃고 분내는 사이,
방송은 어느새 2MB의 손에 얌전히 들어가고 말았다는 것을~?

사실 이 문제는 2MB가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방통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 때부터 시작된 일이었죠.
노무현 정부 같았으면 아마 이것 때문에 난리가 나도 단단히 났을 텐데
조중동이 모른 체 입을 다물고 있어서 조용히 넘어갔을 뿐.

그런데 새 정부를 조각하는 문제로 온 국민의 눈이 쏠린 틈을 타서
2MB가 자신의 최측근인 최시중을 방통위원장으로 앉히려는
음험한 짓을 자행하고 있어요.

최시중이 누굽니까?
이름 그대로 '이명박을 시중드는 사람 가운데 최고'입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동향 선배로 이른바 ‘6인회’ 구성원이었다. ‘이명박의 멘토’라고 불릴 정도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새 정부의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한겨레 사설, <대통령 핵심 측근이 방통위원장이라니>, 2008.2.28)

▲ 2월 29일자 동아 <돌고 돌아 ‘다시 김성호’ > 기사 중에서...

동아 기사에서도 소개한 바와 같이. '최시중'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2MB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그래서 한때 국정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사람을 방통위원장 자리에 앉히려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세요?

"방통위는 한국방송공사 이사를 선임하고,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임원 임명권을 갖는다. 정책과 규제를 통해서도 방송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구다. 그런 막강한 권한을 가진 방통위가 대통령 직속기구가 됐고, 위원장 한 명과 위원 한 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됐다. 여당이 추천하는 한 명을 합치면 다섯 명의 위원 가운데 세 명을 정부·여당이 선임한다.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방통위를 이용해 방송을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한겨레 사설, ibid)

<조선>.<중앙>.<동아>.<문화>.<국민> 이렇게 5각편대로 신문을 완전 장악한 상태에서
방송마저 2MB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면, 그 순간부터 이 땅은 2MB 일인독재국가가 됩니다.
'땡이뉴스' 내지는 '땡박뉴스'가 재현될 수도 있다, 이 말씀이에요.

그런데도 보세요.
말끝마다 '언론자유'를 부르짖던 조중동문이 이에 대해서 입도 뻥끗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기억하세요.
지금 대한민국에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08.2.29)

▲ 2월 28일자 <미디어오늘> 만평

▲ 2월 29일자 <한겨레> 만평




- 어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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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 2008/02/29 11:23 | today's cartoon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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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내가사는 세상 우주코딱지 at 2008/02/29 09:49

제목 : 1984 (조지 오웰) 대한민국에서 실현되는가.
어른이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합니다.말 그대로 모든 언론이 장관임명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은근슬쩍 방송통제는 시작되었다.한겨레 사설 - 대통령 최측근이 방송위원장이라니 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이미 거대 언론권력이 조중동이 2MB 짜리 CPU를 단 상태에서..방송까지 다운그레이드 된다면..소설 속의 오세아니아가 과연 픽션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흐음. 이러다가 이제 나도 '없는 사람'으로 될 날이 오지 않을까?즉, 이런거지 저번에......more

Linked at 내가사는 세상 우주코딱지 : .. at 2008/02/29 09:49

... 어른이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합니다.말 그대로 모든 언론이 장관임명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은근슬쩍 방송통제는 시작되었다.한겨레 사설 - 대통령 최측근이 방송위원장이라니&nbs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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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nking.com/news/view.html?gid=main&amp;bid=news&amp;pid=76731http://iandyou.egloos.com/1470344이것은 덤...조만간 마비 포스팅 올라갑니다. ... more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2/29 01:53
몇시간 전에 한겨레 만평에서 땡박뉴스라고 봤는데, 관련 기사를 안 읽어서 그런지 뭔말인지 몰랐는데, 방통위를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삼았군요.

이제 방송국 안을 2MB의 지시를 받은 군인들이 지키게만 된다면 그야말로 언론 통제겠군요. (그 뒤엔 한겨레 경향 등 반대 언론 말살?)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01:56
제갈교/ 이런 게 더 중요하고 치명적인 문제죠.
Commented by peneesi at 2008/02/29 05:14
개구리가 맞는지 모르겠군요
뜨끈한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바로 튀어나오지만
차가운물에서부터 넣고 끓이면 된다라던

군부시절은 힘으로 제압했지 이번엔 펜으로 제압하려하는듯

Commented by 미역군 at 2008/02/29 07:43
성동격서에 능하군요... 뭔가 화제가 집중되면 물밑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불안불안 했는데... 이번에도 스리슬쩍. . ㅠ_ㅠ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2/29 08:20
점점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처럼 변해가는군요. 이탈리아 수상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난리부르스를 쳤던 역사가 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등장했던 것이 이탈리아 해적TV운동인 텔레스트리트 인데요. 위대한 수령 이나노비트가 인터넷과 미디어를 모두 장악한다면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해적TV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뭐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간간히 기존 미디어에서 별로 방송하지 않는 지역소식이나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해적TV를 한다면... 아까 말했던 순기능보다 유료체널에서 방송되는 성인영화나 프로그램, 국내에서 방영되지 않는 애니, 오락프로그램을 틀어주고 난리 부르스 추겠죠.
Commented by 바람 at 2008/02/29 08:42
밸리를 보고 찾아왔습니다.

어차피 뭔가 계속 일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정말 점입가경이네요.

정말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놈이
하는 짓이 가관이 아닐 수 없군요...

정말, 진정한 잃어버린 5년은 현재 좆선 일보에서
그렇게 휘갈긴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게 아니라

이번 5년간 뼈저리게 발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트랙백 좀 해 가겠습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09:05
바람 /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대한민국이 뒤로 후퇴하는 일이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솔직히 비관적입니다. 경제적으로는 1998년 이전으로, 정치적으로 1980년 이전으로 되돌아 가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요즘 밤을 설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09:06
미역군 / 2MB가 다른 건 몰라도 잔머리 쓰는 덴 귀재죠.
Commented by 無名공대생 at 2008/02/29 09:07
역시 "통치"를 하기 위한 기본 밑바탕을 진행하고 있군요.
2MB라고는 하지만, 역시 비상합니다.
다른 쪽에서 굵직한 것을 터트려주는 사이에,
밑바탕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09:08
peneesi / 성문종합영어 첫장에 나오는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란 말이 실감나는 현 시국입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09:10
無名공대생 / 막아야죠. 국민이 막아야죠!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2/29 09:28
"이명박"이 장악하는게 문제가 아니고, "정권, 권력"이 방송매체를 장악하는게 문제겠죠. 정치권력의 미디어장악은 막아야하지만, 그게 "이명박"이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09:44
bokrhie /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건가요? 지금 대힌민국의 권력은 이명박 아닌가요? 그리고 지난 정권에서는 지금처럼 방통위가 대통령 직속이 아니라 독립기구였습니다. 전두환 시대 이후 지금처럼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적이 있었습니까?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8/02/29 10:00
더군다나 더 큰 문제는, 방통위가 지난 정권의 '방송위원회'가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라는 초거대 기구로 커졌다는 거죠.
방송 뿐만 아니라 통신도 전부 주관합니다. 정보통신부의 통신 부분이요.

개인적으로 지난 2년 가까이 방송위 여러번 드나들었고 해서(지금은 부서를 옮겨서 아닙니다만), 방송위 개편 관련 소식들을 계속 봐 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방통위는 이대로 스리슬쩍 인사 청문회도 안 하고 넘어가기엔 어지간한 장관들보다 훨씬 막강한 예산과 파워를 가진 곳이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2/29 10:05
뭘 말하고 싶은지는 리플 읽어보시면 잘 알텐데요. 포스팅을 보면 '이명박' 개인에 대한 호/불호 위주, '이명박'이 '방송'을 장악한다는걸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현 권력이 "예수 그리스도" 에게 있어도 권력이 미디어를 장악하는건 바람직하지 못하죠. 따라서 문제의 본질은 '정치권력의 미디어 장악"에 있는겁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었다고 하셨는데, 이명박 정부는 실제로 내각조차 출범할수 없는 수준의 "권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의 집중이전에 권력을 제대로 행사조차 못하고 있죠.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이 개정되어서 권력구조가 바뀐것도아니고, 그렇다고해서 노무현정권 당시처럼 여당이 원내 다수당도 아닌 상황에서 "전두환 시대 이후 지금처럼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적이 있었"냐고 하시면 곤란하죠.
'이명박'이라는 문제만발의 개인에 대한 문제 보다 훨씬 크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이런 감정적인 글은 일부 정치적 색깔을 가진 집단에게는 호응을 받을지는 몰라도, "국민이 막아야죠"라고 국민전체에 호소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이안 at 2008/02/29 10:12
뭐, 방송이야 종이언론사보다 훨씬 정권에 영합하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에 있죠. 컨트롤하기가 쉽다는 것.

진보쪽으로 정권이 넘어가면 진보진영의 나팔수, 보수쪽으로 넘어가면 보수의 꼭뚝각시...

제가 이전에도 잠깐 말씀드린 것 같은데,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방송보다는, 차라리, 진보건 보수건 자기 색채가 뚜렷한 신문사 쪽이 더 맘에 든다니까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14
bokrhie / 차라리 솔직히게 '이명박 까지 마라'고 말하는 게 낫지 않나요? 구차하게 말을 돌려서 말하지 말구요.

"전두환 시대 이후 지금처럼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적이 있었느냐"는 말은 이명박이 짠 정부구조 개편에 대한 얘기입니다. 죄다 청와대만 바라보게 만든 권력시스템 문제 말에요. 이명박의 정부구조 개펀안이 문제 많다는 거, 이것까지 내가 설명해 줘야 합니까?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이명박 시대입니다. 님이 그렇게 우려하는 '정치권력의 미디어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 예수도 아니고 노무현도 아니고 이명박이란 말에요. 이걸 부인하고 싶나요? 그러니 정말 위에 쓴 것처럼 권력의 장악을 우려한다면, 논점을 물타기 하지 말고 제발 싸워 주세요.

디른 정권 얘기는 그때 가서 또 싸웁시다. 참고로 나는 노빠도 아니었어요. 커녕, 그를 비판하는 글을 많이 썼지요. 카테고리 상단에 있는 내 칼럼들 살펴 봐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15
이안 / 아, 그러니까 그냥 지나가시라니까요. 참 재밌는 분이네. 님은 그러고 사세요. 나는 이렇게 살테니까. 됐죠? ^^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17
건전유성 / 정확한 지적입니다. 댓글 달면서 번거로워서 방송위와 방통위를 섞어 말했지만 둘의 차이는 제법 크죠.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2/29 10:20
저도 "명빠"는 아닙니다. 제가 쓴 글들좀 보시죠. 그런식으로 이해하는것 자체가 참 안타깝군요. 그리고 제가 언제 '이명박'이 미디어를 '장악'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부인했나요? 모든 리플이나 글이 정파적인 색깔을 전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편견입니다. 그런식으로 이해해버리면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해지죠.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24
bokrhie / 이건 토론의 쟁점이 될 필요도 없는, 너무나 명백한 사안이죠. 님이 미디어의 중립이나 말하고 싶다면 그건 다른 데서 말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이처럼 현존하고 치명적인 문제 앞에서 이걸 논하기 보다는... 그리고 미디어의 중립도 사실 토론제목으론 재미가 없죠. 답이 뼌해서...
Commented by 이안 at 2008/02/29 10:24
무슨 말씀이신지? 전 그리 재밌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봐주시니 또 색다르긴 하군요. 왜 그런 생뚱맞은 말씀을 하시는지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는데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26
아, 그리고 한 가지. 나는 이명박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걸 가리켜 '정파적'이라 말하면 할 수 없지요. 그러면 정파적이란 말에서 면제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지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29
이안 / 님하곤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래서 내가 거부합니다. 이 이상의 이유가 필요한가요? 게다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을 추구하시는 분께서 자꾸 내게 와서 이런저런 건 할 필요 없다느니 왜 그러느니 하면서 귀찮게 하는 건 자기 모순 아닌가요? 그러니 그냥 가시죠. 배웅하지 않겠습니다. 습관될까봐...
Commented by 이안 at 2008/02/29 10:40
풋. 님의 블로그에 오는 사람은 항상 님의 생각과 일치하는 기조를 가져야 한다, 이건가요? 어른이님은 아직 어린이군요. 불행하게도, 저는 저와 일치하지 않는 생각을 하는 사람과도 대화하는 걸 즐깁니다.

댓글을 각각의 글로 안보고 댓글을 쓴 사람의 아이디만 보고 무조건 거부한다?

자, 여기서 퀴즈입니다. 어른이님이 욕하시는 분들과 님과의 다른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0:41
이안 / 가기 싫다면, 혼자 노세요. ^^
Commented by 이안 at 2008/02/29 10:46
안그럴 줄 아셨습니까? 즐겁게 놀겠습니다. ㄳ
Commented by peneesi at 2008/02/29 12:16
이렇다 저렇다 해도 정보통신위원회와 방송위원회가 결합한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관이 되는건 크게 문제가 있죠. 대통령 직속기관 말입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9 12:37
peneesi / 당근~!
Commented by 노엘 at 2008/03/01 00:42
이거...
미니홈에 퍼가도 되는 내용인가요? ㄷㄷㄷ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3/01 02:10
노엘 / 출처만 밝히고 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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