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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능력>이란 27일자 '분수대' 칼럼을 뒤늦게 보고서
혼자서 무릎을 치며 탄식과 탄복을 금치 못하다가 문득, 이와 엇비슷한 <중앙일보> 명문들을 모아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2008년 이후에 작성된 기사를 대상으로 하고 급히 모아보니 3편이 나오네요. - [기사] '우생순' 보고 눈물 흘린 이명박 (2008.1.21) - [시시각각] 총리감이 없다고요? (2008.1.22) - [분수대] 거짓말하는 능력 (2008.2.27) '우생순' 기사는 당선자가 영화 한편 본 것 갖고도 거기서 '실용'을 끄집어내는 기자의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고, '시시각각' 칼럼은, 이명박 정부를 구성할 인재풀이 빈약하니 차제에 국민적 대사면을 해서 과거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너무 엽기발랄하고 재미있어서 뽑았으며, '분수대' 칼럼은, 부동산투기혐의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사퇴한 이춘호.박은경 후보자들이 실은 너무 정직해서 탈이었다는 엄청난 반전으로 국민을 웃긴 점이 참작됐습니다. 이외에도 명문들이 수두룩하지만, 시간에 쫓겨 우선 이것들만 선별했으니 양해하시길...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더 찾아보기로 하지요.(좋은 작품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펜대 하나로 독자들을 울고 웃긴 <중앙>의 명문들을 감상해 보시죠. 이 시대 한국 언론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산 증거들입니다. --------------------------------------------------------------------------------------------- *** ![]() ▲ 2008년 1월 21일자 관련기사, A6 "실용을 내세우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코드를 강조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서로 영화를 보는 취향도 다르다. 이 당선인이 정치색을 배제한 실용적 취향이라면 노 대통령은 정치성 있는 이념적 성향의 영화를 선호했다.이 당선인은 2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관람했다.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극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팀이 결승전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실화극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여자 핸드볼 팀의 투혼을 그린 이 영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극복하자는 ‘이명박식 실용주의’와 맥이 닿아 있다. 특히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 고른 영화가 ‘우생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중략)... 이 당선인과 달리 노 대통령은 이념적 성향이 강한 영화를 선호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화려한 휴가’ ‘밀양’ ‘왕의 남자’ 등의 영화를 봤다. ‘화려한 휴가’는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항쟁에 휘말린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노 대통령은 영화를 본 후 “가슴이 꽉 막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눈시울도 붉혔다. ‘밀양’은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이 만든 영화였고, ‘왕의 남자’는 조선시대 연산군 시절 왕권과 신권의 갈등을 담은 역사물이었다.(<‘우생순’ 보고 눈물 흘린 이명박>, 2008.1.21, A6) --------------------------------------------------------------------------------------------- *** ![]() ▲ 2008년 1월 22일자 '시시각각' 이훈범 칼럼 "...(전략)... 그래서 하는 얘긴데 이참에 국민적 대사면을 하는 건 어떨지. 전문적 투기나 상습적 탈세처럼 파렴치한 범죄가 아니라 그저 한 순간 욕심에서 빚어진 어지간한 오점들은 눈 딱 감고 한 번 용서해 주면 어떨지. 평생 정직하게 살아온 많은 사람은 억울할 터지만 본래 용서는 정직한 사람 몫 아닌가. 이참에 용서하고 선을 긋는 것은 어떨지. 대통령 당선인에게 그랬듯 과거의 허물은 덮어두고 인재들에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면 어떨지. 그들 손에 걸레를 들려줘 세상을 투명하게 닦을 임무를 맡기는 건 어떨지. 그러면서 자신의 때까지 씻을 수 있게 하면 어떨지. 그렇게 함으로써 먼지가 켜켜이 쌓인 과거와 단절하고 정직한 사람이 손해보지 않는 맑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 보는 건 어떨는지. 그들에게 무작정 돌을 던지는 건 이솝의 우(愚)를 또 한번 범하는 짓이다. 어찌 보면 온갖 부조리를 관행과 관례라는 이름으로 눈 감아온 게 우리 자신 아닌가. 그들이 그걸 즐겼지만 나도 (기회가 닿았으면) 마찬가지였을지 모를 일 아닌가 말이다. 까마귀는 고기 잃고 망신을 당했지만 나무에 앉은 것이 목소리 예쁜 꾀꼬리라면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다. 참으로 사람이 없다니 하는 말이다."([이훈범 시시각각], <총리감이 없다고요?>, 2008.1.22) ------------------------------------------------------------------------------------------- *** ![]() ▲ 2008년 2월 27일자 '분수대' 조현욱 칼럼 "아담과 하와의 장남 카인은 동생을 시기해 들판에서 살해한다. 바로 그날 하나님이 직접 묻는다. “네 동생 아벨은 어디 있느냐?” 카인은 말한다.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성서에 따르면 우리는 살인자의 자손인 동시에 하나님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한 사람의 자손이기도 하다...(중략)...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너무 ‘정직’해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듯하다. ‘유방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기념’으로 남편이 오피스텔을 선물로 사주고, ‘자연을 사랑해서’ 절대농지를 구입했다는 해명이 그렇다. “감기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기념으로 새 차를 사주지는 않았나” “자연을 사랑하면 오지의 숲을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불리한 결과를 뻔히 예측할 수 있는 데 굳이 그런 해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게 ‘사실’이어서 그대로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공직자는 정직해야 하지만 때론 거짓말을 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정직이 불필요한 상처를 국민에게 주는 경우에는."([분수대], 조현욱 논설위원, <거짓말하는 능력>, 2008.2.27) ------------------------------------------------------------------------------------------- *** - 어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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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적..by TNS at 08/19 예전 글이군요... 공모.. by 흠... at 08/19 ㅎ by 엄마 at 08/17 이글을 복사해서 단 3군.. by ddd at 08/13 이대통령에게 너무나 안.. by 안영목 at 08/09 진짜 막장이네, 어떻게.. by 에구 at 08/08 ㅁ맛잇어 보이네요 위치.. by 영숙 at 08/06 와 정말 예쁘네요. 블로.. by 아톰 at 08/03 .. by 프리 at 07/24 씨발 엘프새끼들아 니네.. by 프리 at 07/24 가 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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