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싸구려 전단’에 불과” 실토한 방상훈 사장
조중동의 불법경품과 무가지 무더기 제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시장질서를 혼탁시킨다는 지적이 옛부터 잇따랐지만, 그때마다 이들은 "신문시장 문제는
신문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변하며 은근슬쩍 넘어가곤 했지요.

이를 보다 못한 정부가 규제의 칼을 빼들자, 이들은 "공정위 업무가 비판신문 죽이기냐?"고
눈에 흰자위를 드러내며 오히려 정부에 맞짱뜨는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들은 백주대낮에 버젓이 길가는 행인들을 붙잡고 돈다발을 흔들며
구독을 흥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아십니까?

조선일보가 2003년 '사고'를 통해 앞으로 고가경품을 일체 않겠다고 엄히 다짐했고,
다시 2006년엔 방상훈 사장이 경품판촉은 쓰레기나 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는 거 말입니다.  

자칭 '품격있는 정론지'라는 조선일보가 자신의 말을 어떻게 뒤집었는지, 
시간을 거슬러 잠시 감상해 보시죠.


--------------------------------------------------------------------------------------------- ***

[2008.2] 백주대낮에 버젓이 길거리서 "현금 10만원 줄 테니 신문 봐 달라" 삐끼짓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의 한 은행 앞입니다. 한 남자가 뭔가를 흔들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습니다. 한 여성과 한참 이야기하더니 여성에게 뭔가를 건넵니다. 만 원짜리 현금입니다. 왜 거리에서 돈을 나눠주는지 취재진이 직접 다가 갔습니다. 신문을 봐 달라는 판촉활동이었습니다.

- 신문 판촉 요원 : 2,3,4,5,6,7,8월은 무료이고, 9월부터 1년만 봐주시면 돼요. 이것은 상품권이나 현찰...저희는 IS(조선일보 계열사) 요원이에요. 판촉요원인데 조선일보 본사에 등록돼 있어요. 조선일보 본사에 등록돼 있고 지국에서 우리를 불러주는 거예요...(중략)...

돈은 일단 지국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잘 해 봤자 현상유지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국들이 경품 전쟁에 나서는 것은 신문사 본사로부터 내려오는 확장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본사와 지국간 계약섭니다. 본사는 갑이고 지국은 을입니다. 갑의 판매계획에 따라 을이 부수 확장을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책임 부수를 달성못하면 신문사가 지국에 손해 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습니다...신문을 확장하지 못하면 본사가 아예 지국을 폐쇄시켜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있습니다. 공정위는 3년 전부터 경품이나 무가지를 뿌리는 행위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 신문사의 불법 판촉 활동을 신고하게 되면 포상금도 주고 있습니다...공정위는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조사를 거쳐 해당 지국에 과태료를 물립니다.

(본사 언론사들의 제재는?) 그게 맹점이죠. 본사는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판촉활동 자체가 지국의 책임 아래 지국의 돈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사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다보니까 본사는 지국에 계속 부수 확장 압력을 가하게 되고, 판촉 전쟁이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KBS1, <미디어 포커스>, 신문 봐주면 현금 10만 원, 2008.2.23)

--------------------------------------------------------------------------------------------- ***

[2006.1] 방상훈 사장, "경품 판촉행위는 스스로를 '싸구려 전단'으로 인정하는 꼴"

▲ 2006년 1월 13일자 <미디어오늘> 톱기사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중앙일보의 경품판촉에 대해 "자신을 '싸구려 전단'으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방 사장은 지난 11일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이범진)와의 신년인터뷰(12일자 게재)에서 "일부 신문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부스를 설치해 '구독신청을 하면 자매지를 몽땅 준다'며 시장을 교란하기도 하고,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며 독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사실상 독자들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고, '독자매수'는 신문의 품질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벌이는 행위로 해당 신문은 스스로가 자신을 '싸구려 전단'이라며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이런 행위는) 정권에게는 신문 스스로가 공격받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셈"이라며 비난을 이어나갔다..."(기사 중에서) 

--------------------------------------------------------------------------------------------- ***

[2003.5] 사설, "신문고시 강행은 비판신문 죽이기...신문시장 문제는 자율에 맡겨야..."
 
"공정거래위원회가 경품·무가지(판촉용 신문) 과다배포 등 신문 고시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는 명분으로 조선일보 본사 조사에 들어갔다... 사실 공정위가 걸핏하면 무슨 마술방망이처럼 꺼내는 무가지라는 말 자체가 우스운 것이다. 전철이나 버스정류장, 아파트 입구에 사시사철 무가지가 놓여 있는 세상이다. 신문 보급을 위해 일정기간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무가지만을 찍어내는 신문사들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는 요즘이다. 그런데도 공정위는 유독 비판신문의 보급용 무가지만을 물고 넘어지고 있는 것이다..."(<公正委의 본업은 비판신문 죽이기인가>, 2005.12.2)

"고가 경품경쟁으로 신문시장이 과열양상을 빚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조선일보가 자전거 경품 제공 전면 중단을 발표했고, 신문협회 차원에서도 자율정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시장질서를 잡아가는 중이었다. 그런데도 정부가 신문고시 개정을 강행한 것은 정부에 비판적인 신문을 옥죄려는 또 하나의 수단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의 성명에 담긴 자율정화 의지를 존중한다. 일 많은 정부가 신문시장의 문제는 신문 자율에 맡기고, 국가적으로 급한 일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믿는다."(<신문시장 질서는 신문 자율에 맡겨라>, 2003.5.2)

--------------------------------------------------------------------------------------------- ***

[2003.2] <조선> 社告, "조선일보는 앞으로 고가경품 중단하고 질로써 승부하겠다..."

▲ 2003년 2월 12일자 <조선> 1면
 
"설령 경쟁 신문사들이 자전거 등 고가의 경품을 계속 제공하고, 그로 인해 조선일보사가 큰 손실을 입더라도 이 같은 결정을 우리는 확고하게 지켜 나갈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일부 지국들도 기존 독자층을 유지하는 방어적 차원에서 이같은 고가 경품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정한 보도와 품격 있는 논평의 정론으로 독자를 확보해야 할 신문시장에서 고가 경품을 끌어들여 부수 확장을 하는 것은 신문 판매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어느 신문이 먼저 자전거 판촉활동을 시작했고, 또 어느 신문사가 가장 많은 경품을 살포했는지 따지기 앞서 조선일보사도 여기에 일정한 책임이 있습니다. 고가 경품 중단 조치는 독자 여러분들께 신문의 질(質)로 승부하겠다는 조선일보사 임직원들의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 ***

"공정한 보도와 품격 있는 논평의 정론으로 독자를 확보해야 할 신문시장에서 고가 경품을 끌어들여 부수 확장을 하는 것은 신문 판매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만드는 일..."

방상훈 사장 왈,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며 독자들을 현혹하는 행태는 사실상 독자들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고, '독자매수'는 신문의 품질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벌이는 행위로, 해당 신문은 스스로가 자신을 '싸구려 전단'이라며 인정하는 꼴..."


<조선> 사장도 인정한 '싸구려 전단'을 돈 내고 보는 어리석은 사람은 설마 이 중에 없겠지요?




- 어른이 -
by 어른이 | 2008/02/27 17:17 | crazy media | 트랙백 | 핑백(1) | 덧글(35)
트랙백 주소 : http://iandyou.egloos.com/tb/146494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tout autre est t.. at 2008/02/27 21:19

... 요기 있는 글 하고,저기 있는 글 하고,느낌이 참 다릅니다. ^^ ... more

Commented by storm at 2008/02/27 17:41
서울 오갈 때 누가 놓고간 조중동을 보긴 하지만 뉴스를 읽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소설 작법 공부를 위해 봅니다 _ _)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
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08/02/27 17:43
<인터뷰> 김 00(가명 신문판촉요원) : “전반적으로 서울시 25개 구에서 다들 상품권 쓰는 데 아무래도 활발한 움직임은 조중동이 심하죠. 한겨레는 찾는 독자들이 별로 없으니까. ”
김씨는 현재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소속돼 있지만 한겨레 신문도 판촉하고 있습니다.


KBS 기사에서 한겨레도 한다고 나와있는 부분만 쏙 빼놓으셨네요...ㅋㅋ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7:53
ㅁㄴㅇㄹ / 무식한 티 좀 내지 마라. 숨어서 저격하는 비열한 짓을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나 해야 할 것 아니냐. 네 눈에는 내가 한겨레 아끼려고 저기서 뺀 것처럼 보이냐? 원문을 다시 대조해 보라. 중앙일보 부분도 많이 생략됐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거론된 조선과 한겨레의 대조도 다시 생각해 보고... 무엇보다 그림 그리는 화가에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다 그려아지, 왜 어떤 건 뺴시나요? 한번 깐죽거려 봐라. 아마 무식한 놈이라고 싸대기를 맞을 것이다. 좀 수준 있는 녀석들은 안 오나? 이 뭐 병...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7:54
storm / 소설 작법과 개그소재 연구용으로 <조선> 강추~! ^^
Commented by 제프씨 at 2008/02/27 19:22
조선일보를 구국의신문으로 알고있는 G-cr(삐-)님은 안오시나요 이런 글엔?...
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08/02/27 19:34
아니 수준있다는 분이 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과 쌍욕이신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한겨레 빼먹은 것에 대해서 아무 부끄럼도 없다면 왜 그렇게 열내시는지ㅋ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8/02/27 19:42
네가 병신이니까 ㅋ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8/02/27 19:44
에헤라디야 근데 정말 볼 신문이 없어요. 부모님 아는 누가 중앙일보랑 뭐가 있다고 해서 보는데, 그전에 봤던 동아도 그렇고 경제면 빼면 볼 것도 없는데, 가끔씩 경제면에서도 정치이야기 나오면 신문 찢고싶어집디다.

경제신문은 애초부터 경제와 정치를 융합했으니..

그저 네이버나 미디어 다음이나 구글뉴스 ㄱㄳ ㅋ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2/27 19:44
- ㅁㄴㅇㄹ :: 판촉 하나도 안 하다간 (신문 같은것보다 경품에만 관심있는) 독자 뺏기는데 그럼 안 하겠습니까? 돈이 없어서 그렇지. ㅠㅠ (한 아파트만 해도 한겨레 독자는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지요.)

진짜 신문 볼려고 하는 사람들은 경품 안 줘도 잘 봐줘요. 저런 경품으로 꼬시는 인간들은 아무리 신문값 몇달치 밀린거 독촉해도 발뺌하고 안 내요. ㅠㅠ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8/02/27 19:48
수고 하십니다. 저희 카페(http://cafe.daum.net/antimedia)에 소문좀 냅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9:48
ㅁㄴㅇㄹ / 숨어서 남을 물어뜯는 쥐새끼들은 그저 몽둥이로 패대기쳐야혀~~!!!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9:49
미리내 / 그러세요. 출처만 밝히시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2/27 19:50
요즘 어른이님 많이 실수하시는듯... 힘내세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9:51
제갈교 / 경품요원마저 한겨레는 찾는 이도 거의 없다고 말하는 판에, 그런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동등하게 취급 않는다고 징징대는 찌질이들도 있네요. 하여튼 조중동 독자들 수준하고는... -.-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9:51
지나가다 / 아, 지나가시는 분들은 입 닥치고 조용히 지나가세요. ^^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19:53
ㅇㅅㅇ / 거들어주셔서 감사... ^^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2/27 19:53
입 닥치라니요-.-?
황당하네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20:01
지나가다 / 그럼 입 벌리고 지나가시든가... ^^
Commented by young026 at 2008/02/27 20:11
ㅁㄴㅇㄹ/ 질문. 저걸 안 봐서 말인데, 한겨레가 '뭘' 한다는 거죠? 판촉인가요, 돈 뿌리기인가요?
Commented by 카카루 at 2008/02/27 20:26
어른이님은 비로기니스트를 매우 싫어하시는 것 같군요.
물론, 저도 싫어합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20:42
카카루 / 그들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다 숨어서 남을 헐뜯는 비열한 심성이 너무 싫습니다.
Commented by 류다 at 2008/02/27 21:12
이젠 경멸을 넘어 혐오스럽기까지 한 신문이 되어버렸군요.
정말 저질신문입니다.
Commented by 키리엘 at 2008/02/27 21:20
적어도 신문기사를 인용하고자 하셨다면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문에 손 대는 것을 인정해버리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입맛대로 수정을 가하는 것을 방치해버리는 꼴이 되니까요.

숨어서 남을 헐뜯는 비열한 심성이 싫으시다면 아래 '지나가다'라는 분께는 아무런 이유없는 욕설이 될 수 있는데요.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오공감 메인에 자주 올라오기에 종종 둘러보고 가는데 이번 포스팅의 덧글은 이건 아니다 싶네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21:20
류다 / 실체를 알면 알 수록 혐오하고 증오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신문입니다. <조선>은...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21:28
키리엘 / 신문기사를 다 인용하느냐 부분만 인용하느냐,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죠. 정말 중요한 건 그 맥락을 그대로 살려서 핵심을 왜곡하지 않는 것 아니겠어요? 만약 내가 특정한 부분만 인용해서 원래 메시지를 가려 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조선>이 잘 하는 짓이 되고 말 겁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그리고 '지나가다' 님에게 반말한 것이 일반화 아니냐고 하셨는데, 그가 뭐라고 했지요? 밑도 끝도 없이 "요즘 많이 실수하시는 듯...힘내세요"라고 했어요. 이게 비꼬는 말로 읽히지 않나요? 그래서 반말로 비웃었습니다. 입 닥치고 지나가라고... 이것이 '일반회의 오류'에 해당하는 사안입니까?

님이 이오공감에서 내 글을 자주 봤다고 해서, 아무 거나 말씀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님이 "이건 아니다"고 해서 사실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요. 나는 정확한 지적에는 가급적 예를 갖춰 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길게 답하는 것이고요. 사실 이렇게 답할 여유 많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2/27 21:52
제가 궁금한게 있는데, 미디어 포커스가 지적한 부분이 비단 조선일보만 통하는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다룬것이라 여겨지는데, 그렇다면 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조선일보 모습 따위야 매일 느끼는거고, 여기저기 수많은 글들을 볼수 있어서 별 느낌마저 없는 상태인데(그 뭐랄까, 바퀴벌레를 계속 보면 무감각해지듯 정도?) 그렇다면 저것을 근절할만한 '대책'은 과연 어떤것이 있는지는 잘 찾아보기 어렵더라구요?

왠지 어른이 님이라면 '대책'정도는 생각해보셨을거라 개인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그냥 '저런 행위를 하는 조선일보 보지 말자!'가 아닌 '저런 행위를 하는 조선일보에게 따끔한 일격을 주기 위한 대책은 뭘까?' 라는거 말입니다.

전 그게 매우 궁금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7 22:18
하늘선물 / 이런 질문을 물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중요하고 핵심적인 물음이죠.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책이 없습니다. -.-

미디어포커스가 지적한대로, 지국이 경품 무가지를 집어넣는 짓을 반복하는 건 결국 본사의 압력 때문인데, 문제는 둘의 인과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되지 않는 한, 본사를 급습하기가 쉽지 않고 또 본사에 과징금을 부여할 수도 없다는 거죠. 그래서 지국만 때리는 소모전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 논의돼 왔던 문제지만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사실 시민단체에서 히든카드로 밀었던 게 총선에서 촌지받는 것을 몇십배 벌금으로 물리듯이, 무가지나 경품을 시민신고에 맡기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보셨지만, 이것마저 결과가 별무신통...

제가 왜 하릴없이 조선일보 보지 말자고 하는 줄 아세요? 뚜렷한 묘안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것이 가장 미련하고 대신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미안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내 자신이 밉네요. 누가 좋은방법 있으면 알려 주세요. -.-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2/27 22:32
어른이/ 이런것은 어떨까요? 차리리 저 구조는 예전 직접적인 방법을 벗어난 간접적인 구독유도방식일 것입니다. 일부 대행사를 이용하여, 나중에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경우 싹 빠지게 될수 있죠.

사실 저들이 '지사'라고 말해도 그것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갖추지 못할바라면 역으로 저들을 신고할경우 '포상금'을 준다는 명목만 세운다면 그 수요는 대폭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일례로, ~파라치 같은 신조어가 생겨남과 동시에 그 효과가 생각보다 컸으니 역이용하면 되겠지요. 어떨까요? 당시 시민단체에서 시민신고 포상금은 거의 전무했었습니다. 이것을 정부차원에서 단속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거라 봅니다만...

뭐 이렇게 하면 신문사 사설이 어쩌구 저쩌구 왈왈 떠들기야 하겠지만 말이죠.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니 이런것도 갑자기 떠오르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구독한다고 해놓고 경품 받은후 신문을 끊고 상대방측이 경품 토하라고 하면 불공정 약관 따위를 가지고 시비를 걸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신문을 구독할때 무슨 계약서 따위를 쓰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약관 따위가 있다면야 불공정 약관 내용 찾아서 따지면 그만이구요. 하긴 다시 생각해보니 마땅하진 않군요.

아무튼 하나씩 하나씩 생각하다보면 뭔가 답이 떠오르겠지요. ^^ 보지 말라고 하는것보다 뭔가 대책을 생각해보는게 순서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암튼 이글루 사람들이 이런 글을 보고, 좋은 대책을 마구마구 덧글로 올려주시면 참 좋겠어요 ^^
Commented by 대건 at 2008/02/27 23:24
단체로 구독하고 배째라 식으로 나가는건 본사에 타격을 입히지는 못하고,
지국을 망하게 할 것 같아요.
일단 경품 제반비용이 전부 지국에서 나가는거라고 하니 말이죠.

저는 사당동 사는데, 며칠전 왠 아저씨가 시장통에서 뭔가를 흔들면서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집적대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상품권 같더라구요.
그 아저씨 정체를 여기서 알게 되는군요...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2/27 23:48
대건/ 어? 지국이 망하면 본사에 타격이 오는것 아닌가요? 지국이 없는 본사가 어떻게 생존할수 있죠????역시 난 머리가 나쁜가 부다 ㅜ.ㅜ
Commented by 대건 at 2008/02/27 23:51
예를 들어 사당동 지국이 망하면, 본사에서는 다른 지국을 하나 더 열면 되지요.
물론 지국이 돈벌이가 잘 안되면 새로 지국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을테지만 말이죠.
예전에도(과다 경쟁, 사은품지급 등등 할 때) 지국은 망해도 본사는 망하지 않는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불매운동이랄까, 구독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2/28 00:53
대건/ 그런가요? 공급량이 줄면 그만큼 손해라고 생각하는데....제가 신문쪽은 잘 몰라서 물어보는 겁니다. 하긴 신문 구독하는 돈을 가지고 본사가 먹고사는것은 아니니깐 말이죠. 좀더 자세히 상대편 구조를 안다면 격파하긴 쉬운데, 잘 모르겠네요.

불매운동은 그 '이유'가 너무 편협해 보여서.....왠지 안먹힐것 같단 말입니다.
Commented by 대건 at 2008/02/28 01:27
본사는 역시 뭐니뭐니 해도 광고비로 먹고 사는걸테니까요.
그 광고비 가격은 신문을 얼마나 많이 찍어내느냐에 달린거니까요.
역시 본사를 말려죽이려면(좀 표현이 과격합니다만 양해 바랍니다.)
발행부수를 줄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러려면 어쩔 수 없이 불매운동이 답일것 같아요.

편협해 보이는 "그" 이유 말고 뭔가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야 할텐데 말이죠. ^^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28 01:36
하늘선물, 대건 / 건설적인 얘기들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차라도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2/28 10:34
대건/ 불매운동이 현재로서는 답이긴 하지만, 앞으로 시대가 인터넷화 되는 시점이거 활자로 된 신문을 안읽는 10,20대들이 많아지면서 추후 20년 미래는 하이퍼텍스트화 되지 않을까요? 아날로그식 신문은 이제 사장될듯 싶은데 말입니다. 사실 불과 10년 전과 지금과 신문구독율을 비교한다면 꽤 상황은 달라질듯 한데 말이죠.

광고비 가격이 꼭 신문 발행부수때문만은 아닌것 같아요. 뭐랄까.....'조선'이라는 '메이커값'도 있지 않을까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언어는 '지금, 여기서' 화육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장의 언어로..
by 어른이 2007 이글루스 TOP 100
Calendar
카테고리
문한별 칼럼(2009)
문한별 칼럼(2008)
문한별 칼럼(2007)
문한별 칼럼(2006)
문한별 칼럼(2005)
문한별 칼럼(2004)
문한별 칼럼(2003)
문한별 칼럼(2002)
문한별 칼럼(2001)
문한별 칼럼(2000)
교회개혁을 위한 묵상
성경공부(강의) 연재
한별의 시편
한자로 풀이한 성경
살아가는 야그
먹는 즐거움
issue hunting
crazy media
today's cartoon
all that sports
laugh with me
and so on....
최근 등록된 덧글
네. 그 국민에 그 대통..
by 어른이 at 12/31
국민의 망각속도는 너무..
by NB세상 at 12/31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가..
by 김유일 at 12/22
87항쟁의 완성은 조중동..
by 어른이 at 12/21
한숨만 나올 뿐이죠.....
by 플루토 at 12/21
저렇게 산 세월이 무려 9..
by 어른이 at 12/19
저렇게 수십년을 살아왔..
by NB세상 at 12/18
문제는 그 스킬 때문에 ..
by 어른이 at 12/18
뭐..하루이틀도 아니고 ..
by Nodoca at 12/18
그래도 일취월장하는 모..
by 어른이 at 12/17
가 볼 만한 곳...


네오이마주
포토로그

바람 불어 좋은 날...
이글루링크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zodiac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