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가 2MB 정부 개막에 발맞춰 대응전략을 세운 듯 합니다. <조선일보>도 <동아일보> 못지 않게 2MB 정부 탄생에 나름대로 기여했지만, 그러나 <동아>가 애널리즘을 선점한 상태에서 같은 태도를 취하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조선>의 자존심에도 흠이 가구요. 결국 일찌감치 '비판적 지지' 입장을 천명한 <중앙일보>처럼, <조선> 역시 큰 틀에서 2MB 정부에 지지.협조하면서 그러나 사안사안에 따라 여론의 눈치를 살피며 비판의 말을 곁들이는 쪽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결심한 것 같네요. 20일자 양상훈 칼럼과 사설을 보면, 이런 흐름을 조심스레 예측할 수 있지요. "이명박호에 브레이크가 없어 걱정스럽다"는 요지의 양상훈 칼럼은, <조선>이 참여정부 대에 작성했던 "No라고 말할 수 있는 장관이 있어야 한다"는 류의 사설과 궤를 같이 하는 글입니다. 다만 이전 사설에서 노 대통령의 막가파식 국정운영 비판에 방점을 찍었다면, 여기선 2MB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는 장관들 비판에 액센트가 주어졌다는 게 그 차이점. 양상훈 칼럼보다 2MB에 좀더 날을 세운 것이 같은 날 작성된 "삼청각에서 곰탕 먹으며 한 특검의 '이명박 조사' 사설입니다. 제목에서부터 특검의 이명박 조사가 "삼청각에서 곰탕 먹으며 진행됐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지요? <조선일보> 사설이 아니라 <한겨레> 사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어지는 사설 내용도 제목만큼이나 신랄하고 냉소적입니다. "식사하는 데 30분은 걸렸을 것이다. 실제 조사는 기껏해야 1시간30분이었다고 봐야 한다...조사 분위기가 어땠는지 안 봤어도 알 만한 것이다...특검팀 조사가 조사했다는 증거만 남기기 위한 요식 절차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수사를 엄정히 하라고 임명한 사람들의 행동이 이러했으니 조사 결과를 기다려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어쩌면 이 사설은 <조선일보>가 2MB정부에게 자사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시킬 요량으로 작성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선자가 첫번째 인터뷰의 영광을 국내 신문 가운데 <동아일보>에 줄 만큼, 2MB와 <동아>의 춘정(春情)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조선>도 모르지 않은 탓입니다. 그렇기로 입바른 말 잔뜩 늘어놓으며 짐짓 위협하는 모양새를 취해 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조선일보>는 역시 <조선일보>입니다. 이전 개혁정부에게 겨눴던 서슬퍼렀던 논조를 기대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이 말씀이지요. 2MB는 <조선>이 낳은 자식입니다. 호되게 때리는 척 해도 결국 팔은 안으로 굽게 마련입니다. 2MB를 비판하는 듯한 <조선>의 사설을 보고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까닭이 이러합니다.(2008.2.20) - 어른이 -
|
Calendar
카테고리
문한별 칼럼(2009)문한별 칼럼(2008) 문한별 칼럼(2007) 문한별 칼럼(2006) 문한별 칼럼(2005) 문한별 칼럼(2004) 문한별 칼럼(2003) 문한별 칼럼(2002) 문한별 칼럼(2001) 문한별 칼럼(2000) 교회개혁을 위한 묵상 성경공부(강의) 연재 한별의 시편 한자로 풀이한 성경 살아가는 야그 먹는 즐거움 issue hunting crazy media today's cartoon all that sports laugh with me and so on.... 최근 등록된 덧글
잘 봤습니다.by 지나가다 at 10/14 그게 사실일리가 잇냐 위.. by sss at 09/21 김빈우~ 정확히 김지영.. by 개버릇못줘 at 08/30 이명박 대통령님!!! 보.. by 장민채 at 08/28 명박이를.대통렬으로 .. by ad at 08/26 니꼴리는대로하고 한국이.. by ad at 08/26 머니///....? by ad at 08/26 노예근성에 하인천성으로.. by 이명박만세 at 08/24 '국장'을 빌미로 자기네.. by 어른이 at 08/23 네. 반드시 심판~~~!!! by 어른이 at 08/23 가 볼 만한 곳...
포토로그
이글루링크
이글루 파인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