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내전···김대중과 문갑식이 한판 붙었네요.
조선일보의 신구갈등, 세대교체의 신호탄일까요?
'영향력 부동의 1위'를 자랑하던 김대중 고문의 칼럼에
신삥급 논설위원 문갑식이 겁대가리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영어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사교육비 증가 쯤은 불가피하다고 치부한 것에 대해
"영어, 문제는 사교육비다"면서 정면으로 치받고 나선 겁니다.

"어떤 학부모들은 영어 공교육 강화로 인해 입시과목이 영향을 받고 따라서 과외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런 현상은 다분히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과외의 비용에 견주어 가장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것이 언어, 특히 영어에 대한 투자일 것이라는 생각이다...다소의 부작용과 과불급이 있겠지만 큰 덩어리를 보고 가야 한다..."(김대중)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오렌지'의 발음이 '오린지'라며 시범 보이지 않아도 이미 국민 사이에서는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묵계가 오래전에 맺어졌다. 문제는 새 정부의 영어정책이 가져올 폭발적인 사교육비 증가인 것이다. 지금 문법, 독해, 듣기로 이뤄진 영어 사교육에 회화, 작문이 추가되면 얼마가 들지 새 정부는 분석해 보았는가. 두 배 이상 인상될 것이다..."(문갑식)


또 김 고문이 신해철과 박진영을 들먹이며, 둘 중에 누굴 선택할 건가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모두가 박진영일 필요 없다"는 반론을 소개하며 이런 논의는 불필요하다고 에둘러 꼬집었습니다.  

"가수 박진영씨를 보라. 그가 언어에 발이 묶여 한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그의 재능과 끼는 지금 어디쯤에 묻혀 있을까? 그가 뉴욕으로 나가 세계인들의 음악과 교류할 수 있었기에 그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적으로 누가 낫다든가 하는 비교를 하자는 게 절대 아니다. '박진영'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신해철'로 갈 것인가. 이것이 이 나라 모든 어버이들이 선택할 문제이며 동시에 한국이 선택할 길이다."(김대중)

"그러자 영어 잘하는 가수 박진영을 예로 들며 '옳다'고 하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모두가 박진영일 필요 없다. 나훈아, 태진아 같은 토속 가수도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영어 제국주의에 대한 찬반논쟁을 연상케 하는 이런 논의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다..."(문갑식)

두 사람의 글을 직접 감상해 보시죠.
 
[김대중 칼럼] '신해철'인가, '박진영'인가 [08/02/10 21:13]
☞ [태평로] 영어, 문제는 사교육비다 [08/02/13 22:42]



- 어른이 -
by 어른이 | 2008/02/14 18:38 | crazy media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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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눌래라면 at 2008/02/14 18:40
마왕도 영어 잘하는데....
Commented by storm at 2008/02/14 18:43
'박진영-신해철'의 예는 너무 에러다... 저 영감님 대중 음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모르면 말이나 말지...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14 18:45
눌래라면 / 영국 유학파 출신 아닙니까. 게다가 박진영보다 먼저 미국 아티스트들하고 음악작업도 했고... 김대중만 병신된거죠.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14 18:46
storm / 모르면 입 다물고 가만 있어야 하는데 괜히 나서서 욕 보네요. ㅋ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2/14 19:03
으음... 제눈에 몇줄 보고나서부터 명확하게 갈립니다. 알고 쓴 사람과 모르고 쓴 사람의 차이를...

Commented by 炎帝 at 2008/02/14 19:14
김대중이라기에 대통령인줄 알았음....
문갑식 저러다가 손문상처럼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똥아의 애널써킹에 질려 사표낸 분. 전엔 똥아에도 1컷 만평이 있었죠.
허영만 식객만큼이나 좋아했었는데...)
Commented by 감성 at 2008/02/14 19:22
사교육비와 두 딸래미의 미래를 걱정했던 것이 좌파들의 희희낙락으로 종결되는군... 불뚝 세우는 좆선의 포스는 녹슬지 않는구나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2/14 19:26
감성/머리는 둘이더라도 몸은 하나니까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2/14 19:42
그래도 인수위의 영어교육정책을 찬양하는 김대중 논설위원에 비해서 문갑식 논설위원이 (이전의 행보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나마 낫다...는 생각입니다. (뭐 마지막 말은 좀 깨지만...왜 거기서 좌파가 왜 나와!)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14 20:19
감성 / 그렇죠. 결국 조선이라는 거, 그게 중요하죠.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14 20:20
炎帝, 제갈교 / 문갑식이란 인간이 평소에 어떤 또라인지 잘 모르시는군요. 인터넷에[서 문갑식을 검색해 보세요. 이 자식도 인간말종입니다.
Commented by 炎帝 at 2008/02/14 21:40
그럼 본문을 세대교체가 아니라 이전투구의 신호탄이라 바꾸심이 어떨런지..=_=;;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14 21:50
炎帝 / '세대교체'란 말 앞에 '조선일보의'라는 수식어를 붙인 거 보이시죠? 그리고 제목도 '조선일보 내전'이라고 한 거 보이시죠? 그 집단 안에서 신구가 칼럼으로 부딪힌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조선일보라는 매체파워에다 김대중이라는 네임밸류 때문에 이것이 주목을 받는 것이지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2/14 23:11
조선일보의 좌파는 노빠를 가리키는 것이었군요.
Commented by 장재천 at 2008/02/15 10:17
저 칼럼때문에 김대중, 사람들한테 욕좀 먹던데요~ 뭣도 모르면서 일단 씨부리고 본다고.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2/15 12:23
장재천 / 김대중은 이전부터 욕을 전문적으로 드시는 분이죠. '직필'을 가장한 '곡필'의 달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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