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만평, 그 뻔뻔함의 끝은 어디~~?

1월 21일자 조선 만평입니다.

MB의 교시 한 마디로 즉각 해결된 대불선단 전봇대와 
언론이 난리쳐야 해결되는 태안 사태를 위.아래로 나눠 평행구로 다뤘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교시 = 언론의 난리 vs. 대불선단 전봇대 = 태안 보상금>

두 경우 모두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질타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선, 대불선단의 전봇대부터 간단히 살펴 보죠.
이 문제를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연결시킨 것이 맞는가 하는 건 차치하고,
높으신 분의 말씀 한 마디로 '5년 간의 속앓이'가 단번에 처치돼버린 이번 사태는
새정부가 내건 '규제개혁'의 슬로건과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외려 모든 것을 수령님의 말씀 한 마디로 해결하는 김정일식 통치에 더 가깝지요.

덧붙여, MB가 입을 열자마자 전봇대를 일거에 뽑아버린 이번 행태야말로
권력자의 눈치나 살피는 복지부동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조선 만평는 이에 대해 비판의 말 한 마디도 찾아보기 힘들군요.
만약 MB가 아니라 노무현이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했다면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해집니다.

다음으로, 태안 보상금 문제를 살펴 보죠.
조선 만평은 언론의 난리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자찬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까? 정말 언론 때문에 해결된 겁니까? 
그랬다면 태안 주민 3명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까요?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더티한 언론의 법칙이 있습니다.
- 노동자나 서민들이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집단시위를 해도 전혀 관심갖지 않는다.
- 그러다 그들이 분을 못이겨 자살하는 경우가 생기면 그때에야 겨우 눈길을 돌린다.
- 그럴 때라도 시위의 불법성이나 불편함을 길게 논하며 부정적으로 내보낸다.
- 어느 경우라도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보도하는 원칙은 결코 저버리지 않는다.

이처럼, 연약한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더티한 문화를 선도한 조선일보가,
그래서 3명의 어민들로 하여금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만든 신문지가,
늦어도 넘 늦은 '태안 보상금 지급'이 마치 제 공로인 냥, 
"언론이 난리쳐야..." 운운하는 폼이 참으로 가증스럽지 않습니까?



- 어른이 -  
by 어른이 | 2008/01/21 11:17 | today's cartoon | 트랙백(1)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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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pitor side.. at 2008/06/20 00:07

제목 : Lipitor and muscle pain.
Lipitor....more

Commented by Mualsuman at 2008/01/21 11:42
언제쯤이나 되야 정신차릴까요..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8/01/21 11:44
발기일보에 대해서는, 뭔말을 하던 신경을 꺼야 합니다. 관심 가져주면 지는거라구요.
Commented by 김광식 at 2008/01/21 11:56
방송의 힘은 대단하죠..국가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다고 보면 국민의 눈과 귀는 패널 몇의 의견에 의해 묻혀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김광식 at 2008/01/21 11:59
이번 인수위원회 정부조직개편안에는 농촌진흥청이란 국가기관이 폐지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2400명인가요..전체 줄어드는 6000여명 중에서 그 정도면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할텐데...요..
Commented by 無名공대생 at 2008/01/21 13:14
살맛 낫지요. 이래나 저래나... (후우)
Commented by blitz고양이 at 2008/01/21 14:39
이미 언론이 가진자인데 저들이 더이상 무엇에 신경쓰겠습니까....
Commented by ticktackto at 2008/01/21 14:56
조선일보.

언론이 난리를 쳐? 막장 상지랄을 떠는군
수구똥통숭미친일혐한산케이2중대펠레삐라반민족찌라시조선일보가?
누굴위한 난리고 지랄인데?

언론이 난리를 안치면 있던일도 없는게 되서 삼성은 죄가 없구나?
야이 개새끼야
Commented by 계룡도령 at 2008/01/21 16:19
우리가 좃선에게 뭘 기대하려면 않되지요.
그들의 길을 [찌라시황색언론의 길] 가게 두어야지요.
신문ㅇ르 보지않으면 언젠가는 망하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21 16:36
정말 가증스럽네요...
Commented by 의산 at 2008/01/21 18:18
좀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조중동의 간교한 논리와 음흉한 의도를 분석하고 감시하여 폭로하는 것이 올바른 세상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사고를 정립하는데 님들의 고견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1 21:01
계룡도령 / 님은 신문의 정체를 아니까 안보시지만, 그러나 그런 것조차 모르는 많은 이들은 오늘도 <조선>의 한 마디가 진실인냥 받아들이고 세뇌되고 있다는 게 문제... <조선>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 신문인지 알려주는 건 정당한 소비자운동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지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1 21:06
ticktackto / 욕설 때문에 좋은 내용이 묻히는군요. 조선 만평의 말을 뒤집어 "언론이 난리를 안치니, 있던일도 없는게 되서 삼성은 죄가 없구나"라고 꼬집은 건 정말 날카로운 정문일침입니다. 제 입으로 제 문제를 자백한 것이나 다름 없는 말이지요. 왜냐면 언론은 기본적으로 입을 열어 말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빠진사슴 at 2008/01/21 21:36
어른이.. <-- 이게 가슴에 와닿네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1 21:46
빠진사슴 / '어른이'라는 닉네임이 가슴에 와 닿는다구요? 조선 만평의 문제점은 가슴에 와닿지 않고요~? ^^

'어른이'는 '어린이'에 대응하는 닉네님입니다. '어린이같은 어른'이란 뜻이지요. 제 딸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어른스럽다'는 의미와 정반대지요? ㅋ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1/21 23:17
어... 조만간 우리나라 헌법책의 두깨가 얇아질 것 같습니다.

잇힝~
Commented by ZeX at 2008/01/22 11:00
신문법도 개정해준다니까 떠받들고 싶겠죠...

애초에 '열심히 하면 위에서 정책 바꿔서 0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질려서 행동을 포기'했다는 것조차 머릿속에서 지우고 있겠죠.
가장 살 맛 안 나는 건 교육부 산하 공무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1~2년마다 바뀝니까? 게다가 이번 인수위에서 발표한 대입 제도 변경 로드맵은 [학생부 및 수능 반영 자율화 - 수능 과목 축소 - 완전 자율화]의 3단계를 거친다더군요. ...5년 안에 최소한 세번은 바꾼단 소리죠, 저거? (...)
Commented by 달빛 at 2008/01/22 11:34
조심하세요... 좆선이라면 만평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갔다고 알바 풀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선만평만한 외곬수도 없지요..
Commented by STX™ at 2008/01/22 12:06
노무현의 가장큰 잘못은 언론을 자처하는 거짓말장이 집단을 없애지 못한거죠.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8/01/22 12:21
언급하신 '더티한 언론의 법칙' 4개 중 위쪽 3개는 비단 언론만이 아니라 상당수의 네티즌들, 블로거들도 다 해당되는 얘기죠.
Commented by 炎帝 at 2008/01/22 12:29
조선일보에선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은 anal을 햝아주는 직업이란 뜻이라는군요.-_-
Commented by zzotkkara at 2008/01/22 12:35
그게 나랏돈, 결국 우리 세금으로 보상할 일인가.
또는 삼성중공업이 가입한 보험금으로 얼마나 보상이 될 것인가.
수백만 어민의 10년간 생업을 망친 삼성이
수조원을 내놔야 보상다운 보상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
언론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짖고 있는가.
이나라 종말 zzokka
Commented by zzotkkara at 2008/01/22 12:40
결국 삼성은 보상을 위해 땡전 한 푼 풀 일이 없다는 것을
면죄부를 주고자 만든 만평인가.
도대체 조선일보에 진실이란 있는걸까.
사르코지, 푸틴, 부시처럼 보수우익 독재가 오고 있다.
군사독재의 허울을 교묘하게 바꿔 쓴 독재명문의 부활이다.
후쿠야마의 민주주의의 종언 후에
반민주, 독재가 시민들의 정신적 경제적 아노미를 이용하여
대한민국을 휩쓸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선의 역할이 지대할 것이다.
그사이 삼성공화국은 더욱 강고해질 것이고.
홍석현은 출금해도 이건희 소환은 커녕 출금조차 못하는 나라.
이게 정의와 공의, 진실과 용기가 살아 있는 나라의 모습인가.

이게 정의와 공의, 진실과 용기가 살아 있는 나라의 모습인가.



이게 정의와 공의, 진실과 용기가 살아 있는 나라의 모습인가.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2 13:00
STX™ / 말씀하신 그대로가 아니라도 노무현 정부가 언론정책을 잘못 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 좀더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정책을 실행했어야 했는데...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2 13:02
건전유성 / 사회정의에 좀더 신경쓰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2 13:04
zzotkkara / 대한민국의 묵시록을 읽는 느낌이로군요. 슬픕니다. 이런 나라에서 국민노릇하며 사는 것이... -.-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2 13:05
炎帝 / <조선>은 애널 전문가 중의 전문가 집단입니다. ^^
Commented by 그런데 at 2008/01/22 13:07
이렇게 링크가 아닌 직접 그림을 따 와서 블로그에 퍼 와도 괜찮은 것인가요?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2 13:23
그런데 / 혹, <조선> 독자신가요? ^^
Commented by 그런데 at 2008/01/22 13:53
조선일보는 이렇게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외에는 전혀 보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무민 at 2008/01/22 18:32
집에서 아버지가 <조선> 보시는데 저 만평 바로 밑에 삼성 중공업 사과(?) 광고가 났지요...보면서 참으로 알딸딸
Commented by 어른이 at 2008/01/22 21:28
무민 / 아, 재밌는 구성이네요. 제가 <조선>을 안 보는지라... 아쉽네요. ㅋ
Commented by 이사람 at 2008/01/23 13:28
전 이미 명바기 당선되면서 포기를 했는데...
Commented by 박상규 at 2008/01/23 16:17
제가 조중동을 싫어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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