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친박집회] 손가락은 왜 자르나?


3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 참가자(50대 남성)가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는군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합니다. 위로의 말을 건네자니 우습고, 웃자니 마냥 웃을 일만도 아닌 거 같고...

그렇잖아도 탄핵반대 집회에 폭력이 난무해서 말이 많았는데, 이젠 이런 자해소동까지 벌어지는군요. 박근혜에게 투표한 잘못을 통감.절감해서 손가락을 자르려고 했다면 그나마 평가해 줄 만 할텐데...

손가락을 자른 날이 하필 외세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절이라 문득 안중근 의사의 단지가 오버랩됩니다. 안 의사는 나라의 독립을 생각하면서 목숨 바쳐 일제와 싸우겠다는 각오로 손가락을 잘랐다지만, 그는 무엇을 위해 손가락을 잘랐을까요? 박근혜? 탄핵 반대?

안 의사의 단지는 모두의 자랑이고 흠모의 대상이지만 이 사람의 손가락 자해는 훗날 어떻게 평가받을지 의문입니다. 한 가지. 예로부터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불감훼상이 효지시야'라 했는데, 명분 없는 일에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으니 불효를 범한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네요.

참, 다행히도 손가락이 절단되지는 않았답니다.



- 어른이 -
by 어른이 | 2017/03/01 18:22 | P&Cgate(혜실게이트)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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